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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과학

[주식]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상관관계 분석

by 피크나인 2025. 9. 6.

안정적인 투자의 열쇠를 찾아서

물론,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소액 투자이다 보니 배당 수익이 매우 적게 오다 보니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한 이치일 듯 합니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은 투자한 종목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같이 내포하는 사항으로 매우 중요한 투자 지표중 하나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주식이 안정적일까?"라는 질문입니다. 특히 배당주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과연 주가 변동성도 낮아서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은 데이터과학 관점에서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높은 수익률"과 "낮은 위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영원한 과제입니다. 배당주 투자가 각광받는 이유도 정기적인 현금 수입과 함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가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되는지,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이런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안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분석을 위한 데이터 시각화 환경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분석을 위한 데이터 시각화 환경


1. 배당수익률의 기본 개념과 측정

배당수익률은 주식 투자에서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는 연간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백분율로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원이고 연간 배당금이 3,000원인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3%가 됩니다. 이 수치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현금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의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 첫째, 배당수익률은 주가 변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배당수익률이 하락하는 역관계를 보입니다.
  • 둘째, 과거 배당 실적을 바탕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래의 배당 지급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배당수익률의 계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지난 12개월간의 배당금을 기준으로 하는 후행 배당수익률(Trailing Dividend Yield)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발표한 배당 정책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전진 배당수익률(Forward Dividend Yield)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두 가지 지표를 함께 고려하여 보다 정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2. 주가 안정성의 개념과 측정 방법

주가 안정성은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위험 지표 중 하나로, 주가가 얼마나 변동이 적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지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 안정성은 변동성(Volatility)의 역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변동성이 낮을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을 피하고 싶어하는 심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주가 안정성을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표준편차를 활용한 변동성 계산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의 일일 수익률을 계산하고, 이들의 표준편차를 구하면 해당 주식의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0일, 60일, 252일(1년) 등의 기간을 사용하며, 기간이 길수록 장기적인 안정성을, 짧을수록 단기적인 변동성을 반영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측정 방법은 베타(Beta) 계수입니다. 베타는 개별 주식의 수익률이 시장 전체의 수익률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베타가 1보다 작으면 시장보다 안정적이고, 1보다 크면 시장보다 변동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대 손실 폭(Maximum Drawdown), VaR(Value at Risk) 등의 지표들도 주가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3.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이론적 관계

금융 이론에서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간의 관계는 여러 각도에서 설명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은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성숙한 기업들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사업이 안정되어 있고, 시장에서의 지위가 확고하며, 예측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는 항상 선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에는 오히려 주의해야 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는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거나, 기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어 배당 삭감 위험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겉보기에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어서 안정성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 환경에 따라서도 이 관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배당주들이 채권과의 경쟁에서 밀려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고, 경기 침체기에는 배당 삭감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금리 환경에서는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관계 분석 워크플로우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위의 워크플로우를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크게 데이터 수집, 전처리, 계산, 분석, 해석의 5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단계별로 정확한 방법론을 적용해야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flowchart TD
    A[데이터 수집 단계] --> B[주가 데이터 수집]
    A --> C[배당 데이터 수집]
    A --> D[재무 데이터 수집]
    
    B --> E[데이터 전처리]
    C --> E
    D --> E
    
    E --> F[배당수익률 계산]
    E --> G[주가 안정성 지표 계산]
    
    F --> H[변동성 측정]
    G --> H
    
    H --> I[표준편차 계산]
    H --> J[베타 계산]
    H --> K[샤프 비율 계산]
    
    I --> L[상관관계 분석]
    J --> L
    K --> L
    
    L --> M[회귀 분석 실시]
    L --> N[산점도 작성]
    
    M --> O[통계적 유의성 검증]
    N --> O
    
    O --> P[섹터별 분석]
    O --> Q[시기별 분석]
    
    P --> R[결과 해석 및 시각화]
    Q --> R
    
    R --> S[투자 전략 수립]
    
    style A fill:#e1f5fe
    style E fill:#f3e5f5
    style L fill:#fff3e0
    style R fill:#e8f5e8
    style S fill:#ffebee

 

첫 번째 단계인 데이터 수집에서는 분석하고자 하는 주식들의 과거 주가 데이터, 배당 지급 내역, 그리고 기본적인 재무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의 일일 주가 데이터와 분기별 또는 연간 배당 데이터가 필요하며,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긴 기간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터 전처리 단계에서는 수집된 원본 데이터를 분석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합니다. 주가 데이터의 경우 주식 분할이나 배당락일 등을 고려한 수정주가를 사용해야 하고, 배당 데이터는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여 일관성 있는 배당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량이 극도로 적거나 상장폐지된 종목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엑셀을 활용한 실습 방법

1 단계 : 데이터 구조 설정

엑셀을 활용한 분석을 위해서는 먼저 체계적인 데이터 구조를 설정해야 합니다.

새로운 워크북을 생성하고 첫 번째 시트의 이름을 "원본데이터"로 변경합니다. A열에는 종목명, B열에는 종목코드, C열부터는 일자별 주가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일반적으로 C열은 날짜, D열은 종가, E열은 거래량 순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두 번째 시트는 "배당데이터"로 명명하여 각 종목별 배당 지급 내역을 정리합니다. 여기서는 A열에 종목명, B열에 배당 지급일, C열에 주당 배당금, D열에 해당 시점의 주가를 입력하여 시점별 배당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세 번째 시트인 "계산결과"에서는 앞에서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지표들을 계산하게 됩니다.

2 단계 : 배당수익률 계산 공식

배당수익률 계산을 위한 엑셀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SUMIF(배당데이터.B:B,">="&YEAR(TODAY())-1&"/1/1",배당데이터.C:C)/현재주가*100

 

이 공식은 지난 1년간의 배당금 합계를 현재 주가로 나누어 연간 배당수익률을 계산합니다. 보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해당 기간의 평균 주가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AVERAGE 함수를 활용하여 주가의 평균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3 단계 : 주가 변동성 계산

주가 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한 변동성 계산은 다음 공식들을 활용합니다:

일일수익률: =LN(오늘주가/어제주가)
변동성(표준편차): =STDEV(수익률범위)*SQRT(252)

여기서 252는 연간 거래일수를 의미하며, 일일 변동성을 연간 변동성으로 환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최소 60일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4 단계 : 상관관계 분석

엑셀의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배당수익률과 변동성 간의 상관관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CORREL(배당수익률범위, 변동성범위)

이 함수는 -1에서 1 사이의 값을 반환하며,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음의 상관관계(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변동성이 낮음)를,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의미합니다.


5. 배당수익률과 주가변동성 실제 분석 엑셀 데이터

기본 데이터 시트 (Sheet1 : 종목기초데이터)

A B C D E F G
종목명 종목코드 섹터 2023년말주가 2024년말주가 연간배당금 시가총액(억원)
KT 030200 통신서비스 29,500 32,100 1,500 156,000
SK텔레콤 017670 통신서비스 58,200 61,800 2,500 456,000
삼성전자 005930 기술 71,300 78,400 1,444 4,680,000
NAVER 035420 기술 195,000 178,500 0 589,000
현대차 005380 자동차 185,500 198,000 4,000 425,000
LG화학 051910 화학 425,000 380,000 7,000 268,000
한국전력 015760 유틸리티 19,850 22,300 650 285,000
포스코홀딩스 005490 철강 398,000 425,000 12,000 356,000
대한항공 003490 항공운송 24,750 28,900 300 356,000
카카오 035720 기술 51,400 44,650 0 195,000

일일 주가 데이터 시트 (Sheet2: 주가데이터_KT)

KT 2024년 주요 일일 데이터 예시

날짜 시가 고가 저가 종가 거래량
2024-01-02 29,600 30,100 29,400 29,850 2,456,789
2024-01-03 29,850 30,200 29,700 29,950 1,987,654
2024-01-04 29,950 30,400 29,800 30,200 2,134,567
2024-01-05 30,200 30,500 29,900 30,100 1,876,543
... ... ... ... ... ...
2024-03-15 31,200 32,800 30,900 32,500 3,987,654
2024-06-20 32,800 33,200 31,900 32,100 2,765,432
2024-09-10 31,500 32,400 31,200 31,800 2,345,678
2024-12-30 32,000 32,200 31,800 32,100 1,987,543

계산 및 분석 시트 (Sheet3 : 분석결과)

A. 배당수익률 계산

A B C D  
종목명 현재주가 연간배당금 배당수익율(%) 공식
KT 32,100 1,500 4.67 =C2/B2*100
SK텔레콤 61,800 2,500 4.05 =C3/B3*100
삼성전자 78,400 1,444 1.84 =C4/B4*100
NAVER 178,500 0 0.00 =C5/B5*100
현대차 198,000 4,000 2.02 =C6/B6*100

B. 변동성 계산

A B C D  
종목명 일평균수익율(%) 표준편차(%) 연간변동성(%) 공식
KT 0.025 1.42 22.54 =C2*SQRT(252)
SK텔레콤 0.018 1.38 21.91 =C3*SQRT(252)
삼성전자 0.065 2.35 37.31 =C4*SQRT(252)
NAVER -0.048 3.12 49.54 =C5*SQRT(252)
현대차 0.042 2.89 45.87 =C6*SQRT(252)

C. 상관관계 분석

  • 상관계수 : =CORREL(배당수익률범위, 변동성범위)
  • 결과 : -0.68 (강한 음의 상관관계)

6. 고급 분석을 위한 Python 코드

엑셀로는 복잡한 통계 분석에 한계가 있어, 보다 정교한 분석을 위해서는 Python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import pandas as pd
import numpy as np
import matplotlib.pyplot as plt
import seaborn as sns
from scipy import stats

# 데이터 로드 및 전처리
def load_stock_data(file_path):
    """주식 데이터 로드 및 기본 전처리"""
    df = pd.read_csv(file_path)
    df['Date'] = pd.to_datetime(df['Date'])
    df = df.sort_values('Date')
    return df

def calculate_dividend_yield(stock_price, annual_dividend):
    """배당수익률 계산"""
    return (annual_dividend / stock_price) * 100

def calculate_volatility(returns, window=252):
    """변동성 계산 (연간 기준)"""
    return returns.rolling(window=window).std() * np.sqrt(252)

def analyze_dividend_stability_relationship(df):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관계 분석"""
    # 일일 수익률 계산
    df['returns'] = df['Close'].pct_change()
    
    # 변동성 계산
    df['volatility'] = calculate_volatility(df['returns'])
    
    # 배당수익률 계산
    df['dividend_yield'] = calculate_dividend_yield(df['Close'], df['annual_dividend'])
    
    # 상관관계 분석
    correlation = df['dividend_yield'].corr(df['volatility'])
    
    # 회귀 분석
    slope, intercept, r_value, p_value, std_err = stats.linregress(
        df['dividend_yield'].dropna(), 
        df['volatility'].dropna()
    )
    
    return {
        'correlation': correlation,
        'regression': {
            'slope': slope,
            'intercept': intercept,
            'r_squared': r_value**2,
            'p_value': p_value
        }
    }

# 시각화 함수
def plot_dividend_vs_volatility(df):
    """배당수익률 vs 변동성 산점도"""
    plt.figure(figsize=(10, 6))
    plt.scatter(df['dividend_yield'], df['volatility'], alpha=0.6)
    plt.xlabel('배당수익률 (%)')
    plt.ylabel('변동성 (%)')
    plt.title('배당수익률과 주가 변동성의 관계')
    
    # 추세선 추가
    z = np.polyfit(df['dividend_yield'].dropna(), df['volatility'].dropna(), 1)
    p = np.poly1d(z)
    plt.plot(df['dividend_yield'], p(df['dividend_yield']), "r--", alpha=0.8)
    
    plt.grid(True, alpha=0.3)
    plt.show()

 

이 코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통계적 분석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며, 특히 다중 종목 분석이나 섹터별 비교 분석에 유용합니다.


7.  배당수익율과 주가 안정성의 실제 투자 전략에의 활용

실제 분석 예시 : 한국 주식시장 사례

한국 주식시장에서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관계를 실제로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배당 귀족주로 분류되는 통신주(KT, SKT 등)와 유틸리티주(한국전력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이 3-6% 수준이면서 연간 변동성이 20-25% 정도로 시장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합니다.

 

반면에 IT주나 바이오주 같은 성장주들은 낮은 배당수익률(0-2%)과 높은 변동성(30-50%)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이들 기업이 수익을 배당보다는 재투자에 집중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닥 상장 기업들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금융주의 경우는 다소 특별한 패턴을 보입니다. 은행주들은 상당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지만(배당수익률 4-8%), 금리 변동이나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변동성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 정책이나 규제 변화에 따라 배당 정책이 급변할 수 있어서 단순히 현재의 배당수익률만으로 안정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 전략에의 활용 방안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간의 관계 분석 결과를 실제 투자 전략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 첫째,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안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시장 평균의 2배 이상)에는 오히려 배당 삭감 위험이나 기업의 재무적 어려움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 겉보기와 달리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어서 안정성 투자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둘째, 섹터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합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틸리티, 통신, 생활필수품 등의 방어적 섹터는 일반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반면, 기술주나 성장주는 그 반대의 특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적절한 섹터 배분을 결정해야 합니다.
  • 셋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동적 조정이 중요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배당주들이 채권 대비 상대적 매력도가 하락할 수 있고, 경기 침체기에는 배당 삭감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각 종목의 배당 지속가능성과 주가 안정성을 재평가하고, 필요시 비중 조정이나 종목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투자 실행에서는 "배당 안정성 스코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배당 증가율, 주가 변동성, 재무 안정성 등의 지표들을 종합하여 점수화한 것으로, 객관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와 주의사항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분석에 기반한 투자 전략을 실행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리스크 요소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배당 함정(Dividend Trap)" 위험입니다. 이는 높은 배당수익률에 매력을 느껴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재무 상황 악화로 인해 배당 삭감이나 주가 급락이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특히 부채비율이 높거나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기업의 고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또 다른 중요한 리스크는 "금리 리스크"입니다.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채권의 대안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매력도가 하락하여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배당주일수록 이런 금리 민감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금리 변동 전망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 "섹터 집중 리스크"도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소입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들이 특정 섹터(유틸리티, 리츠, 통신 등)에 집중되어 있어서, 해당 섹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하면 포트폴리오 전체가 동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분산투자를 통해 이런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과거 데이터의 한계"를 인식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관계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되지만, 미래에도 같은 패턴이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기업의 사업 모델 변화, 산업 구조 전환, 규제 환경 변화 등은 과거의 관계를 무효화할 수 있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기반 투자의 중요성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의 관계 분석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투자 의사결정에서 데이터 기반 접근법의 중요성입니다. 단순한 직관이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투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거두는 핵심입니다. 특히 배당주 투자처럼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에서는 이런 정량적 분석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 다룬 분석 방법론들은 배당주 투자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 전략에도 응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주의 성장률과 변동성의 관계, 가치주의 밸류에이션과 수익률의 관계 등도 유사한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분석의 기술적 방법보다는 체계적이고 일관된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투자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변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투자 지혜와 현대적인 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절히 결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배당수익률과 주가 안정성 분석은 그런 능력을 기르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실습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개발해 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