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데이터과학 / [주식] 업종별 주가 상관관계로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왜 업종별 주가 상관관계가 중요할까요?
투자의 세계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한다고 해서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투자한 모든 종목들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분산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상관관계' 분석입니다.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상관관계 분석은 단순히 학술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문 투자자들과 자산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반드시 고려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반도체 업종에 속하기 때문에 비슷한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 두 종목에 동시에 투자한다면,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때 포트폴리오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와 식품 업종처럼 상관관계가 낮은 업종들을 조합하면, 한 업종이 부진할 때 다른 업종이 상승하여 손실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폴트폴리오 구성은 동일업종이 아닌 타 업종간에서 상관관계가 덜 밀접한 업종으로의 분산 배치를 의미합니다. |
[ 차례 ] |
1. 상관관계의 기본 개념
상관관계(Correlation)는 두 변수 간의 선형 관계의 강도와 방향을 나타내는 통계적 척도입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주로 두 종목의 가격 움직임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상관계수는 -1부터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두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1에 가까울수록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0에 가까우면 두 종목 간에 뚜렷한 선형 관계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상관계수 구간별 해석
아래의 표를 참조해보시면, 실제 업종간 상관 계수 및 범위 연관도에 따른 투자 전략 및 폴트폴리오 구성을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상관계수 | 범위 관계 강도 | 투자 전략적 의미 | 실제 구성 |
0.8 ~ 1.0 |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 | 분산투자 효과 낮음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반도체) |
0.5 ~ 0.8 | 강한 양의 상관관계 | 부분적 분산투자 효과 | 현대차 & 기아 (자동차) |
0.2 ~ 0.5 | 보통 양의 상관관계 | 적정 분산투자 효과 | IT & 금융업종 |
-0.2 ~ 0.2 | 약한 상관관계 또는 무관계 | 높은 분산투자 효과 | 바이오 & 건설업종 |
-0.5 ~ -0.2 | 보통 음의 상관관계 | 매우 높은 분산투자 효과 | 금 & 주식시장 |
-1.0 ~ -0.5 | 강한 음의 상관관계 | 헷지 효과 극대화 | 채권 & 주식 (일부 구간) |
상관관계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피어슨 상관계수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두 변수가 각각의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비선형적인 관계나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스피어만 순위 상관계수나 켄달의 타우와 같은 다른 측정 방법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장 폭락이나 급등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는 평상시와 다른 상관관계가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별도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업종별 상관관계 분석 프로세스
업종별 주가 상관관계 분석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이 사용하는 방법론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하겠습니다.
flowchart TD
A[데이터 수집] --> B[데이터 전처리]
B --> C[업종 분류]
C --> D[수익률 계산]
D --> E[상관관계 매트릭스 계산]
E --> F[시각화 및 분석]
F --> G[포트폴리오 최적화]
G --> H[백테스팅]
H --> I[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A --> A1[주가 데이터]
A --> A2[재무 데이터]
A --> A3[거시경제 데이터]
C --> C1[GICS 분류]
C --> C2[한국 업종 분류]
C --> C3[자체 정의 업종]
E --> E1[피어슨 상관계수]
E --> E2[스피어만 상관계수]
E --> E3[롤링 상관관계]
G --> G1[평균분산 최적화]
G --> G2[리스크 패리티]
G --> G3[블랙-리터만 모델]
첫 번째 단계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주가 데이터는 최소 3년 이상의 일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5년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데이터의 품질이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액면분할이나 배당 등을 반영한 수정주가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등으로 인한 결측값 처리 방법도 미리 정의해두어야 합니다. 한국 시장의 경우 KRX나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의 API를 활용하거나, 파이썬의 yfinance, pandas-datareader 같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는 주식 분할, 배당, 액면병합 등의 이벤트를 적절히 반영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권리락과 배당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수익률이나 변동성이 계산될 수 있어, 상관관계 분석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량이 극도로 적은 종목이나 장기간 거래정지된 종목은 분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초보자를 위한 실전 분석 도구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상관관계 분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부터 단계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엑셀을 활용한 상관관계 분석
엑셀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익숙한 도구이면서도 강력한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상관관계 분석이 가능합니다.
1단계 : 데이터 수집 및 정리
먼저 분석하고 싶은 종목들의 주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네이버 금융이나 다음 금융에서 일별 주가 데이터를 엑셀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는 증권사 HTS/MTS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날짜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현대자동차 | 신한지주 | LG화학 |
2024-01-02 | 74,500 | 132,000 | 219,000 | 41,200 | 412,000 |
2024-01-03 | 74,900 | 133,500 | 218,500 | 41,050 | 410,500 |
2024-01-04 | 73,800 | 131,000 | 216,000 | 40,800 | 408,000 |
... | ... | ... | ... | ... | ... |
2단계 : 수익률 계산
주가 데이터를 수익률로 변환해야 상관관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엑셀에서 다음 수식을 사용합니다.
CELL | A | B | C | D | E | 비고 (계산식) | |
1 | 날짜 | 삼성전자 | (수익율) | SK하이닉스 | (수익율) | (수익율 계산방법) | |
2 | 2024-01-02 | 74,500 | 132,000 | ||||
3 | 2024-01-03 | 74,900 | 0.537% | 133,500 | 1.136% | =(B3-B2)/B2 | |
4 | 2024-01-04 | 73,800 | -1.469% | 131,000 | -1.873% |
3단계 : 상관관계 계산
엑셀의 CORREL 함수를 사용하여 두 종목 간 상관관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2단계 : 수익율 계산에서 계산된 각각의 수익율 (삼성전자의 경우 C3..Cx)의 범위와 다른 업종의 수익률 범위를 엑셀 함수 CORREL(첫번째 업종의 수익율 범위, 두번째 업종의 수익율 범위)을 사용하여 상관관계 계수를 계산합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관관계 계산
=CORREL(첫번째 업종의 수익율값 범위, 두번째 업종의 수익율값 범위)
// 특정 범위 지정 (수익율이 계산된 모든 기간의 범위를 지정합니다.)
=CORREL(C2:C4, E2:E4)
위의 수익률 계산 표만을 기준으로 한 경우 '=CORREL(C3:C4,E3:E4)'의 결과값은 '1.00'의 상관관계값을 나타납니다. 단순히 2개의 수익율만을 비교한 경우이고, 수익률을 정상적으로 계산하는 경우 최소 3년치의 데이터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계산되어야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4단계 : 상관관계 매트릭스 만들기
'3단계 : 상관관계 계산'의 결과값 별로 모든 종목 쌍의 상관관계를 한눈에 보기 위해 매트릭스 형태로 정리합니다.
상관관계 매트릭스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현대자동차 | 신한지주 | LG화학 |
삼성전자 | 1.00 | 0.75 | 0.35 | 0.42 | 0.58 |
SK하이닉스 | 0.75 | 1.00 | 0.31 | 0.38 | 0.52 |
현대차 | 0.35 | 0.31 | 1.00 | 0.45 | 0.41 |
신한지주 | 0.42 | 0.38 | 0.45 | 1.00 | 0.33 |
LG화학 | 0.58 | 0.52 | 0.41 | 0.33 | 1.00 |
5단계 : 조건부 서식으로 시각화
엑셀의 조건부 서식 기능을 사용하여 상관관계 매트릭스를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상관관계 매트릭스 범위 선택
- 홈 탭 → 조건부 서식 → 색조 → 빨강-노랑-녹색 색조 선택
- 최소값 : -1, 중간값 : 0, 최대값 : 1로 설정해서 좀 더 명확하게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상관관계는 1을 나타내고 상관관계가 적은 업종의 경우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 신한지주의 경우 LG화학과의 상관관계가 적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구성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온라인 분석 도구 활용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엑셀 사용이 힘들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무료 도구들
도구 | 특징 | 장점 | 단점 |
구글 시트 | 엑셀과 유사한 기능 | 무료, 협업 가능, GOOGLEFINANCE 함수 | 일부 고급 기능 제한 |
야후 파이낸스 | 기본적인 상관관계 차트 | 무료, 실시간 데이터 | 한국 주식 데이터 제한적 |
TradingView | 전문적인 차트 분석 | 강력한 차트 기능, 다양한 지표 | 고급 기능은 유료 |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 포트폴리오 분석 특화 | 백테스팅 기능 강력 | 해외 ETF 중심 |
국내 증권사 제공 도구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이 HTS나 MTS를 통해 상관관계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주식거래를 하고 계신분일 경우는 HTS를 사용하셔서 상관관계를 분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HTS를 단순 거래용으로만 사용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HTS내부에는 다양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심지어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지원하므로 자세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키움증권 영웅문:
- 메뉴 경로: 분석 → 통계분석 → 종목간 상관관계
- 최대 10개 종목까지 동시 분석 가능
- 기간별 상관관계 변화 추적 기능
미래에셋증권 HTSPLUS:
- 포트폴리오 매니저 → 상관관계 분석
- 업종별 대표 종목 자동 선택 기능
- 시각적 히트맵 제공
NH투자증권 나무:
- 투자정보 → 투자전략 → 포트폴리오 분석
- 리스크 지표와 함께 종합 분석
-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
실용적 팁과 주의사항
데이터 수집 시 주의사항
- 액면분할이나 배당락을 고려한 수정주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최소 1년 이상, 가능하면 2-3년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하시고, 주기적으로 상관관계를 평가하는 경우라면, 1년에 한번씩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것도 바람직합니다.
- 거래량이 너무 적은 종목은 제외되어야 합니다. 모든 경우의 주가 분석에서 거래량이 미진한 경우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 정석입니다.
분석 결과 해석:
- 상관관계 0.7 이상 : 분산투자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고민한 후 투자하여야 합니다.
- 상관관계 0.3-0.7 : 적당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상관관계 0.3 이하 : 높은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원칙:
- 한 업종 비중이 4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여야 합니다.
- 최소 3개 이상의 서로 다른 업종으로 구성하기를 권장드립니다.
- 정기적으로 상관관계를 재확인 (분기별 권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의 분석만 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분석이 중요하므로 데이터를 따로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도구들을 활용하면 복잡한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상관관계 분석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과 실제 투자를 통한 경험 축적입니다.
4.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세워보겠습니다.
단순히 상관관계가 낮은 업종들을 조합하는 것을 넘어서,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리스크 기반 포트폴리오 전략
투자자 성향 | 권장 상관계수 범위 | 업종 조합 예시 | 기대 효과 |
보수적 | -0.2 ~ 0.3 | 금융 + 바이오 + 식품 | 안정적 수익, 낮은 변동성 |
중간 | 0.2 ~ 0.5 | 반도체 + 금융 + 화학 | 적정 수익, 보통 변동성 |
공격적 | 0.4 ~ 0.7 | 반도체 + 자동차 + 바이오 | 높은 수익 가능성, 높은 변동성 |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는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각 업종의 수익률과 변동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에 따르면,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주어진 수준의 리스크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거나, 주어진 수준의 수익률에서 가장 낮은 리스크를 제공하는 조합입니다. 이를 위해 평균-분산 최적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거래비용, 세금, 유동성 등의 실무적 제약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개별 종목의 일일 가격제한폭(±30%)이나 업종별 특성(예: 반도체 업종의 높은 변동성)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해야 합니다.
시장 환경에 따른 동적 포트폴리오 조정도 중요합니다. 경기 침체기에는 일반적으로 모든 위험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평상시의 상관관계만으로는 충분한 분산투자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체투자 자산(금, 채권, 리츠 등)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거나, 헤지 전략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상관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리밸런싱과 상관관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실용적 포트폴리오 구성 가이드
포트폴리오 구성 시 고려해야 할 실무적 요소들도 많습니다.
- 첫째, 최소 투자 금액과 거래 단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1주 단위로 거래되므로, 소액 투자자의 경우 정확한 비중 조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둘째, 세금 효율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의 차이, 그리고 손익통산 규정 등을 이해하고 활용하면 세후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셋째,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잦은 리밸런싱은 거래비용으로 인해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절한 리밸런싱 주기(보통 분기별 또는 반기별)를 설정해야 합니다.
5. 백테스팅과 성과 검증 (전문가 영역)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실제로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과거 데이터를 사용한 백테스팅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실제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백테스팅과 성과 검증단계는 보다 전문적일 수 있으며, 초보 투자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해당 상관관계에 의해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과거의 데이터를 찾아서 실적율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백테스팅 결과를 평가할 때는 단순한 수익률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험 조정 수익률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 샤프 비율(Sharpe Ratio)은 초과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눈 값으로, 위험 대비 수익률을 측정합니다.
- 칼마 비율(Calmar Ratio)은 연평균 수익률을 최대낙폭으로 나눈 값으로, 큰 손실에 대한 민감도를 보여줍니다.
- 소티노 비율(Sortino Ratio)은 하방 변동성만을 고려한 지표로, 상승 변동성과 하락 변동성을 구분하여 평가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포트폴리오의 진정한 성과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성과 지표 비교표
지표 | 공식 | 의미 | 권장 기준값 |
샤프 비율 | (포트폴리오 수익률 - 무위험 수익률) / 표준편차 | 위험 대비 초과 수익률 | > 1.0 |
칼마 비율 | 연평균 수익률 / 최대 낙폭 | 최대 손실 대비 수익률 | > 0.5 |
소티노 비율 | (포트폴리오 수익률 - 목표 수익률) / 하방 편차 | 하방 위험 대비 수익률 | > 1.5 |
최대 낙폭 |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최대 하락률 | 최악의 손실 수준 | < -20% |
승률 | 수익을 낸 기간의 비율 | 투자 성공 확률 | > 60% |
백테스팅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과 전진 편향(Look-ahead Bias)입니다. 생존자 편향은 현재 존재하는 종목들만으로 과거 성과를 측정할 때 발생하며, 이는 실제보다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전진 편향은 미래 정보를 사용하여 과거 투자 결정을 내리는 오류로, 실제 투자 상황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시점에서 실제로 투자 가능했던 종목들만을 사용하고, 해당 시점에서 알 수 있었던 정보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6. 주의사항과 한계점
상관관계 기반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몇 가지 중요한 한계점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실제 투자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첫째, 상관관계는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특히 금융 위기나 시장 급변기에는 평상시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던 자산들도 동시에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를 '상관관계 붕괴' 현상이라고 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서 실제로 관찰되었습니다. 따라서 상관관계 분석은 정적인 관점이 아닌 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Rolling window 방식으로 상관관계를 추적하거나, 조건부 상관관계 모델(DCC-GARCH 등)을 사용하여 시변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상관관계는 선형 관계만을 측정합니다. 실제 금융 시장에서는 비선형적이고 복잡한 관계가 많이 존재하지만, 피어슨 상관계수는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자산이 평상시에는 독립적으로 움직이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강한 동조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opula 모델이나 mutual information과 같은 비선형 의존성 측정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tail dependence를 분석하여 극한 상황에서의 관계도 파악해야 합니다.
셋째, 거래비용과 실무적 제약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분산투자가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래비용, 최소 투자금액, 유동성 제약 등으로 인해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의 최소 거래 단위가 1주이므로, 소액 투자자는 정확한 비중 조절이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ETF를 활용한 업종 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 경우 추적 오차나 운용보수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이러한 제약조건들을 모두 고려한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상관관계 분석의 한계점
한계점 | 설명 | 대응방안 |
시변성 | 상관관계가 시간에 따라 변함 | Rolling correlation, DCC 모델 사용 |
선형성 가정 | 비선형 관계 포착 불가 | Copula, Mutual Information 보완 |
정규성 가정 | 극값 상황에서 부정확 | Tail dependence, Extreme value theory |
표본 크기 | 충분한 데이터 필요 | 최소 3년 이상 데이터 확보 |
구조적 변화 | 시장 구조 변화 미반영 | Regime switching 모델 |
결론 및 실천 방안
업종별 주가 상관관계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체계적인 분산투자를 위한 강력한 방법이자 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며, 투자자의 상황과 시장 환경에 맞는 적절한 활용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관관계 분석이 투자 의사결정의 한 요소일 뿐이며, 기업 가치 분석, 거시경제 전망, 개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허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투자에 적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접근을 권장합니다.
- 첫째, 본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허용도를 명확히 정의합니다.
- 둘째, 관심 있는 업종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분산투자 효과를 확인합니다.
- 셋째, 백테스팅을 통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과거 성과를 검증합니다.
- 넷째, 소액으로 실제 투자를 시작하여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경험해봅니다.
- 다섯째, 정기적으로 상관관계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포트폴리오를 조정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상관관계 분석은 정량적 분석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데이터와 수치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맥락과 트렌드를 이해하는 정성적 판단도 함께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 시장의 독특한 특성(재벌 기업군의 영향,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 정책적 요인 등)을 이해하고 이를 분석에 반영해야 더욱 정확하고 실용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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